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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미국 ‘반덤핑 관세 폭탄’에 한국 중소기업 시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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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중소 철강업체가 미국으로부터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자 현지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합금철 제조업체인 우진산업은 최근 미국 상무부로부터 55%에 가까운 반덤핑 부과가 결정되자 미국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법적 대응에 따른 비용이나 55%에 달하는 관세를 물고 수출할 경우 득보다는 실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우진산업과 코반 등 국내 업체가 수출한 페로바나듐에 대해 각각 54.69%와 3.2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특히 우진산업의 경우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징벌적 관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진산업은 미국 사업을 접는 대신 유럽 등 다른 시장에 더 주력하기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에 한국 수출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제품 분야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제품까지 반덤핑 조사 대상에 올리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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