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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글로벌 빅데이터시장 年30% 고성장…인력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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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인력 부족도 문제다. 26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전년 대비 31.3% 성장한 3440억원 규모였다. 2013년 1643억원, 2014년 2013억원, 2015년 2623억원 등 해마다 꾸준히 20~30%씩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1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인력 수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보화진흥원 조사를 보면 2015년 기준으로 시장 수요 대비 빅데이터 개발인력 공급률은 39.2%에 그쳤다. 빅데이터 엔지니어 공급률은 이보다 더 낮은 27.3%였다.

김이현 투이컨설팅 대표는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은 5년 정도 경험이 있는 전문가인데, 이 같은 인력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금융권에서 빅데이터 분석 인력의 품귀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인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공급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러다 보니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상급 인력들은 해외 기업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페이스북 한곳에서만 매달 수백 명의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고 중국은 한국보다 3~4배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인력을 빼내고 있다.

정부는 대학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와 빅데이터 아카데미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를 키울 계획이지만 당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산업별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미취업 청년층에게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 병행되고 있다.

[기획취재팀 = 노원명 논설위원(팀장) / 박용범 차장 /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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