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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친중파’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당선…홍콩 첫 여성수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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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중국파인 캐리 람(林鄭月娥·59·여) 전 홍콩 정무사장(총리격)이 26일 실시된 차기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홍콩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람 전 사장이 선거인단 과반인 601표를 웃도는 777표를 얻어 차기 행정장관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온건 친중파 존 창(曾俊華) 전 재정사 사장(재정장관 격)은 람 당선인의 절반에 못 미치는 365표를 얻는데 그쳤다. 제3 후보인 우쿽힝(胡國興·71) 전 고등법원 판사는 21표를 얻었다.

이날 치러진 '체육관 선거'에는 전체 1200명 가운데 일부 결격자를 뺀 1194명 중 99.9%인 118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무효표는 23표로 집계됐다.

람 당선인은 지난달말 후보 지명 때 선거위원 1194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579명의 추천을 받아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람 당선인은 선거 전부터 중국 당국의 노골적인 지지를 받아 반감을 사기도 했다.

람 당선인 지지표는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이 5년 전 선거에서 얻은 689표보다 88표 많았다.

람 당선인은 오는 7월 정식 취임하면 역대 첫 여성 행정장관이 된다. 임기는 2017년 7월 1일부터 5년이며 선거를 통해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한다.

[디지털뉴스국 신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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