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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물위로 올라온 세월호, 28일 목포신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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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145m, 폭22m, 누적무게 1만여t에 달하는세월호가 해수면위로 완전히 떠올랐다. 인양추진단은 물빼기, 기름제거 등 이동 전 출발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일정은 배수작업 속도에 달렸다. 이르면 28일께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박이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오후2시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수면위로 올라옴에 따라 현재는 세월호 선체 배수작업 및 유류 방제 활동을 진행중"이라며 "그 외 특이사항은 없고 향후일정은 27일 오전 10시 진도군청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25일 0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 위에 정위치시키는데 성공해 4시간여만인 26일 새벽4시10분 선적작업(도킹)을 완료했다. 이후 양쪽의 잭킹바지선을 분리하고 오후6시30분경부터 반잠수선을 부상시켜 오후9시15분경 세월호 선체 전체가 해수면위로 떠오르고 26일 0시경에는 반잠수선 전체가 부양을 마쳤다.

선박 외형이 3년만에 모두 드러나면서 사고원인을 검증하기 위한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 떼들로 세월의 흔적이 쌓였지만 외형상 충돌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일부에서 주장한 '잠수함 충돌설'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해수부는 26일 오전11시 반잠수식 선박 부상이 완료돼 선박이동 전까지는 반경 500m까지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배수작업이 완료되면 가장 최우선적으로 미수습자 가족 등이 간략하게 추모식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협의중이다.

[진도 = 연규욱 기자 / 세종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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