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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고교 내신 완전 절대평가로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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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결론, 2021학년도 시행 목표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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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내신 평가 방식을 완전히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당국이 검토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현재 고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상대평가와 병행 기재되는 고교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전면 확대할지 여부에 대한 정책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 6월쯤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한 뒤 7월 중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다.

성취평가제는 교과목별 성취 수준에 따라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만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재 고교 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신 성적은 성취평가제 점수와 석차 9등급제 점수가 병행 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9등급제 점수가 대학 입시에 거의 절대적인 요소로 활용되고 있어 학생 간 과도한 경쟁 및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교육부는 이런 지적과 함께 내년부터 고교 1학년에 도입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려해 7월 중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결과보다 과정 중심형인 데다 토론ㆍ참여형 수업도 대폭 늘어날 계획이라 평가 방식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향성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알맞은 새 평가 방식 마련을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새 평가방식이 확정되면 내년 고1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 대입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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