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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당선" 공식발표…1163 유효표 중 777표 획득(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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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출처=/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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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26일 간선제로 치뤄진 홍콩 행정장관(특별행정구 수반) 선거에서 친중파인 캐리 람(林鄭月娥·59) 전 정무사장(총리격)이 선거위원회 총 1194명의 위원 중 777표를 얻어 당선됐다. 홍콩 행정장관에 여성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완차이에 있는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치뤄진 행정장관 선거에서 람 전 정무사장이 경쟁 후보인 존 창(曾俊華·65) 전 재정사장(재정장관 격)과 우궉힝(胡國興·70) 전 고등법원 판사를 꺾고 승리했다고 전했다. 창 후보는 범민주파 선거위원 등 365명의 표를, 우 후보는 21표를 얻었다. 인정된 유효표는 총 1163표였다.

람 전 정무사장은 친중파로 중국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로 알려져 있다. 범민주파가 지지하는 후보인 창 전 재정사장은 대중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선거가 간선제로 치뤄진 탓에 승리를 람 후보에게 내주고 말았다. 홍콩의 선거위원회는 친중 성향의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의 낙점을 받은 후보가 당선되기 쉬운 구조다.

람 후보에 대한 범민주파의 반감을 표현하듯 일부 무효표에는 크게 X를 그리거나 “시민 불복종. 두려움은 없다. 나는 진정한 보통 선거권을 원한다”는 글이 적혀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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