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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충주시보건소 서수현 주무관, 특허 2건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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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철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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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27년 간 농촌마을 무료 농기계수리봉사를 해 온 충주시 공무원이 올해 말 퇴직을 앞두고 2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24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보건소에서 방역업무를 맡은 서수현(59) 주무관은 차량방역기 장착용 분사보조장치와 휴대할 수 있는 방역기용 분사보조장치 2건의 특허(실용신안등록)를 취득했다.

서 주무관은 방역작업 중 느낀 불편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이들 보조장치를 개발했다.

해충 방역은 대부분 대기 중에 연막이나 소독약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모기 등 여름철 유해 해충은 물이 고여있는 도시 주변 하천과 연못이나 하수구 등에서 주로 자란다.

한 마리의 유충이 500~800마리의 성충을 만들 수 있어 하수구와 오수관 등의 사전 방제가 중요하지만 관로소독은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서 주무관은 하수구 등을 소독할 장치를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여름부터 연구에 들어가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11월 차량방역기 장착용 분사보조장치와 휴대 가능한 방역기용 분사보조장치 2건을 개발해 특허청에 특허 출원, 지난달 22일 실용신안등록증을 받았다.

서 주무관의 방역용 보조장치 개발로 충주시는 올 여름 모기유충 퇴치작업에 탄력을 받게됐다.

서 주무관은 "올해 말 공직을 마감하면서 시민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운전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몸을 담은 서 주무관은 20여 개의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27년간 농촌마을 무료 농기계수리 봉사활동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이 3천100여 시간에 달한다.

5년 전부터는 보건소의 의료 임대장비도 직접 관리하고 수선해 5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 주무관은 "올해 말 공직 마감을 앞두고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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