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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G6에 이어 갤럭시S8까지 플래그십 폰 잇따라 출시…이통업계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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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휴대폰 대리점,판매점이 LG G6 후속으로 나올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준비로 분주하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리콜,단종 이후 단말기 판매량이 줄어 어려움을 겪은 이통업계는 G6에 이은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다.

26일 휴대폰 판매점 한 관계자는 "3월에 나온 G6와 4월 출시할 갤럭시S8 덕분에 단말기 유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매 수익의 대부분이 이들 제품에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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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애플 등 주요 3개 회사가 내놓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도 있지만, 플래그십 단말기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통사가 추산한 플래그십과 기타 제품간 비중은 6:4 수준이다. 연간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이 5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보통 3~4월 중 갤럭시S 시리즈를, 8~9월 중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한다. LG전자는 2~3월에는 G시리즈, 9~10월에는 V시리즈를 선보인다. 애플은 10월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판매점은 연간 6개월 정도를 주력 판매 기간으로 잡고 운영 전략을 세운다. 집중 시기에 고객을 모집하지 못하면 영업상 타격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통사,제조사가 판매량에 따라 주는 리베이트 규모도 플래그십 제품이 크다. 저가 제품 판매 시 4만~5만원을 주지만, 플래그십 제품은 20만~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경품 준비에도 공을 많이 들인다. 단말기유통법상 3만원 이상의 고가 경품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화장지와 같은 생활 용품 중심으로 경품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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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단말기 재고 확보다. 2016년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제품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대형 대리점은 판매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중소 유통점은 예약 받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판매업체 한 관계자는 "수익을 높이려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시기에 맞춘 판매 전략을 짜야 하는데,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처럼 물량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어려움이 커진다"며 "G6와 갤럭시S8 출시는 판매점 입장에서 기회이기 때문에 경품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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