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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세월호 완전 부양...살얼음판 같았던 2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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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 세월호가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랐습니다.

어제(25일) 새벽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자리하기부터 모습 전체를 드러내기까지 만 하루 가까이 긴박하고 정밀한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25일) 9시 15분.

조금씩 떠오르던 세월호가 마침내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물에 잠겨 볼 수 없었던 좌현도 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자리를 잡은 지 꼬박 21시간여 만입니다.

앞서 바지선에 묶여 맹골수도를 벗어난 세월호는 어제 새벽 0시쯤, 3km 떨어진 해역에 대기 중이던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어 반잠수식 선박이 1.5m를 떠올랐고, 0시 50분쯤엔 세월호 좌현과 반잠수식 선박 갑판이 맞닿았습니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온전히 얹힌 건 그로부터 3시간이 훌쩍 지난 어제 새벽 4시 10분이었습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세월호의 해저 면에서 떼어낼 때 안정성을 위해 아주 천천히 진행했듯이, 선적 작업도 매우 위험한 공정이므로 천천히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진행하였습니다.]

곧바로 잭킹바지선과 세월호를 단단히 묶었던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와이어 66개를 일일이 제거하는 데다, 와이어를 연결하던 핀이 며칠 사이 녹슬어 작업은 오후 2시 반까지 늘어졌습니다.

다시 세 시간여가 지난 어제 오후 6시쯤, 분리를 시작한 잭킹바지선 2척은 25분 만에 세월호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 얹힌 채 떠오르기 시작한 세월호는 바지선 분리 2시간 50분만인 어젯밤 9시 15분, 그 참혹한 모습 전부를 드러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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