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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퇴진행동, 21차 촛불집회…"내달 15일 더 크게 모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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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ho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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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이계풍·이상학 기자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이후 2주 만에 열린 집회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구속’, ‘세월호 진상규명’,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세월호 관련 책임차 처벌 등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권영국 퇴진행동 법률팀장은 기조 연설에서 “국정농단의 몸통인 박근혜씨가 권좌에서 쫓겨 내려오자 세월호가 바다 위로 올라왔다”며 “이게 과연 우연이냐”며 참가자들에게 물었다.

그는 또 “죄를 지은 자는 처벌 받아야 하고 구속사유가 있는 자는 반드시 구속돼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법 앞에 평등”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세월호 3주기를 맞는 4월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더 크게 촛불을 들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시 더 크게 모일 것을 약속하자”고 향후 열릴 집회 참석을 당부하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유가족 남서현씨는 “박근혜가 내려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1073일만에 세월호가 올라왔다”며 “모두 촛불의 힘 덕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씨는 또 “가장 중요한 9명의 미수습자가 있다. 이들이 가족품에 돌아오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4월 16일 안산에서 기억식이 열린다. 여러분도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광배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 팀장은 “구조하지 않고 참사 진상을 은폐했던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유가족인 이금희씨와 박은미씨는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부른 후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오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님의 마음으로 더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집회 메인 무대에서는 고 백남기씨의 딸 도라지씨의 발언, 김천 시민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사드 한반도 배치 철회 요구 행사 등이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 행사 후 광화문 광장·종로2가·퇴계로2가·회현사거리·을지로1가·종각·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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