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인 '화이트 마린'에 얹혀져, 반잠수선의 인양으로 해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반잠수선이 9m 이상 부양하면 세월호가 완전히 바닷물 위로 오르는데, 이 과정에서 선체 안에 있던 해수가 배출되면서 잔존유가 유출될 수 있다.
해수부는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 8척과 인양 업체인 상하이 샐비지 작업선 9척 등 선박 17척을 동원해 방제에 나섰다. 상하이 샐비지, 해양환경관리공단,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순서로 1∼3선 편대를 가동해 작업해역과 이동 경로를 3중으로 에워쌌다. 세월호가 올라선 반잠수선 갑판 주변에는 1m 높이 사각 펜스도 설치했다.
해수부는 잔존유가 작업해양 3마일권 이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제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투데이/좌영길 기자(jyg9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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