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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미수습자 9명은…' 목포신항 거치 후 수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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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격려하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사망자 295명 대부분 선내 수습…"유실 가능성 낮아"

해역 바닥도 그물막 설치하고 잠수사 투입 집중수색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세월호 인양이 참사 3년 만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 4명과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모두 9명이다.

25일 오전 4시10분께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이 완료된 세월호는 이르면 이달 말께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해 육상에 거치되면 세척과 방역, 안전점검 등을 거쳐 이들 9명의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생존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과 침몰 과정에서 파손돼 접근이 어려웠던 곳을 최우선적으로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단원고 학생인 조은화·허다윤양은 사고 당시 여학생 객실이 있던 4층 선미에, 남현철.박영인군과 교사 2명은 선수 쪽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 객실이 있던 3층도 정밀 수색 대상이다.

또 이미 수중 수색을 실시했던 중간부분보다 작은 객실이 많은 앞부분이나 해저면과 맞닿아 있던 좌측도 집중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해수부는 미수습자나 유류품의 유실을 차단하기 위해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 바닥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그물막을 설치했다.

이 공간을 40개 구역으로 나눠 잠수사 2명이 1m 간격으로 왕복하며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미수습자의 시신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나 유실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선체 자체가 차단막 역할을 하고 시신들이 객실 등 내부 작은 공간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해류 등에 의한 시신 유출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세월호가 빠르게 전복되면서 객실에 머물러 있던 승객들이 외부로 빠져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참사 당시 사망자 295명 대부분이 선내 수색을 통해 수습된 점을 감안하면 미수습자들이 외부로 유실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김영석 장관도 지난 23일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확신할 순 없지만 선체가 복합적이고 단단한 구조라 배 안에 미수습자가 모두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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