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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안희정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돼.. '뉴클릭'으로 가야" 文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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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25일 "제가 가려는 길은 '우클릭'이 아니라 '뉴클릭'"이라면서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낡은 정치, 진보와 보수의 오래된 진영 싸움,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짓는 정치, 이 낡은 20세기 정치를 끝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다른 후보들이 '적폐청산 세력에 대한 분노가 빠져있다'고 저를 비판하지만 저는 차기 정부를 이끌 후보들이 전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는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안 후보의 대연정 발언 당시 "분노가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국민의 심판으로 바로잡고 법률 위반은 사법당국에 의해 처벌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차기 정부를 이끌겠다는 분이라면 더 높은 수준의 미래비전을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국가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제가 현재의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정당과 의회가 상대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쏟아내는 것으로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정치는 끝내자"고 제안하면서 "제가 이끌 새로운 나라는 국민과 국가의 위기 앞에 정당·의회·정부가 높은 수준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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