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인양 '한시름'...이후 수색 작업에 초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사실상 인양 작업이 중대 고비를 넘기면서, 이제 관심은 선체와 사고해역 수색 작업에 쏠렸습니다.

해수부 브리핑이 열렸던 진도군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이번 발표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일단 그간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했던 해수부도 조금은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사실상 고비에 가까운 작업들이 비교적 순탄하게 마무리됐기 때문인데요.

그렇다 보니 인양 일정 못지않게, 인양 이후 선체와 사고해역 수색 방법에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해수부는 막바지 인양에 주력하겠다면서도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수색 방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고, 현재 최종 조율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화물칸으로 중심으로만 구멍을 뚫어 자연배수를 진행하고, 혹여 미수습자가 있을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도 유실 방지 펜스를 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선체가 일단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부식이 더 빨라지는 만큼, 부식 방지 방안과 향후 수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물 위험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세월호가 눕혀있던 자리 중심으로 설치된 사각 유실방지펜스 수색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샐비지가 건넨 제안을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있고 희생자 가족에게는 설명을 이미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유속이 센 지점인 만큼 유실물이 한쪽에 몰려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월호 선체 부위 등 우선순위를 정해 강도 높게 진행한다는 설명입니다.

선체 절단과 관련한 방안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습니다.

일단 해수부는 수색의 효율성과 합리성이 있지만, 유가족의 반대가 있는 만큼 선체조사위원회가 발족하면 결정할 것이라는 말로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름 일부가 양식장으로 유출된 부분은 실사를 거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오늘 브리핑을 미수습자 가족들도 지켜봤을 텐데 그곳 현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먼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양은 뭍으로 배가 올라오는 것이다, 미수습자에게 인양은 가족을 찾아서 4월 17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양은 이제 시작인 만큼, 목포 신항에 갈 때까지 함께 기도해달라는 말도 당부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실종자가 아닌 유가족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밝히고, 현장에서 일하는 정부 관계자, 작업자들에게 감사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인양과 함께 방지 대책과 함께 원인 규명을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 우선 팽목항으로 돌아가 쉰 뒤에, 일부는 내일 사고 현장으로, 일부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진도군청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