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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일본내 벤처기업 M&A 4년새 6.7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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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기술·인력 확보 꾀한 결과로 분석

이코노믹리뷰

<출처=위키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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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2012년 52건에서 2016년 347건으로 4년 사이 6.7배나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M&A를 이용해 단기간에 신기술을 획득하고 인력 확보를 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를 조사한 M&A컨설팅 회사 리코프(Recof)에 따르면 M&A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025억엔(1조300억원)을 기록해 4년 사이 3.6배 늘었다.

이들 벤처기업을 인수한 주체는대부분은 일본 국내ㆍ외 주요 대기업이었다.

리코프는 이러한 번처기업 M&A의 급증에 대해'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노린 것이라 분석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일컫는다.

M&A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은 투자 비용이 상당하지만, 기술과 인력에 보다 자유롭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 인공지능과 같은 특정 분야의 기술을 신속하게 습득하는 방법이 된다. 새로운 분야로 빠르게 확장하는 경영모델로도 삼을 수 있다.

일본 제약회사 오스카홀딩스(Otsuka Holdings)는 벤처기업 바이오메디컬솔루션(Biomedical Solutions)과 M&A를 통해 뇌에서 혈전을 제거하는 의료 기기를 빠르게 개발해냈다.

온워드홀딩스는 저조한 의류 사업을 두고 사업 확장을 위해 화장품 벤처기업인 코코바이(Kokobuy)와 이노베이트오가닉(Innovate Organics)을 사들이기도 했다.

벤처기업도 대기업의 영업 네트워크 및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2015년 인터넷 서비스그룹 믹시(Mixi)가 인수한 티켓거래사이트 훈자(Hunza)는 월간 총매출이 인수 전 36억엔에서 1년 동안 161%늘어난 58억엔으로 증가한 바 있다.

장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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