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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금주의 B컷]우리 시대의 슬픈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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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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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서울 광화문광장 옆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4전시실입니다. 청와대 집무실을 본뜬 세트장 같은 공간이죠. 대통령의 책상에 앉거나 봉황이 새겨진 단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이 많습니다. 집무실 벽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한 시대를 이끌어갔던 최고 권력자들이었지만 그들의 초상은 슬퍼 보였습니다. 초대 대통령의 부정선거를 시작으로 쿠데타, 뇌물, 친·인척 비리 등 권력을 둘러싼 스캔들로 얼룩진 역사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근 탄핵돼 임기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아직 걸리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의 사진이 특유의 올림머리에 웃고 있는 모습이라면…. 5월에 새로 뽑을 대통령의 훗날 초상화는 아름답기를 기대합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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