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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폭스 "美하원, 오바마 사찰 '결정적 증거'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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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보도…"합법 가장해 트럼프 인수위 사찰"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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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사찰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이번 주 하원에 의해 발표될 것이라고 폭스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수의 소식통들은 폭스뉴스에 오바마 전 행정부가 임기 말 해외 관계자들에 대한 합법적인 사찰을 가장한 채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을 염탐했다고 전했다.

앞서 데빈 누네스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오바마 전 행정부가 합법적인 정보활동에 "우연히"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을 포함시켰다면서 이것이 어디까지나 합법적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스뉴스 소식통들은 누네스 위원장의 발언과 달리 오바마 전 행정부가 합법을 가장해 트럼프 측을 주시했다는 사실이 이번 미 하원 발표 증거에 의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식통들은 정보당국이 해외 관계자들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측근들의 이름을 '익명 처리하지 않았다'(unmasked)는 논란과 관련해, 이것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를 해하려는 목적 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정보 당국은 해외 관계자들을 사찰하는 과정에서 미국인들의 이름이 언급될 때 이를 익명처리하곤 한다. 그러나 트럼프 정권 인수위 관계자들은 이 익명처리가 불가사의하게 지켜지지 않았다고 앞서 누네스 위원장은 의구심을 제기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정보당국이 익명처리를 지키지 않은 이유를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은 연방수사국(FBI)이 아닌 국가보안국(NSA)에 24일쯤 관련 문서를 건네 받아 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서는 앞서 누네스 위원장이 밝힌 것보다 더욱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한 소식통에 의하면 '결정적 증거'가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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