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애플, 인도생산 눈앞…아이폰8엔 `AR` 탑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인도에 아이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현지 조립 생산공장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8(일명 아이폰X)에는 증강현실(AR) 기능을 탑재하기로 하는 등 올해 성장 전략의 윤곽이 잡힌 모양새다. 이에 주가도 연이어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시장 반응이 뜨겁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2개월 내 인도 남부 벵갈루루 공장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S 조립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3개월 내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 속하는 아이폰SE도 생산할 예정이다. 아이폰 조립은 애플의 중저가 제품을 주로 위탁생산하던 대만 위스트론사가 담당한다.

애플이 생산시설을 중국이 아닌 지역에 세운 것은 인도가 유일하다. 그만큼 인도 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상태(3% 성장)지만 인도만 2016년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중국을 제치고 성장률 기준으로 최고 시장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애플은 인도 시장 공략으로 성장 정체를 넘어서려고 하면서 아이폰8에는 AR 기능을 탑재해 혁신 정체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애플이 아이폰8으로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의 심도를 수정하거나 이미지의 특정 부분, 즉 사람의 머리를 따로 떼어내 180도 회전시키는 것 같은 가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을 넣을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백 명의 애플 엔지니어가 AR 프로젝트에 매달리고 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