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선 2대 좌초
시신 5구 수습…올 들어서만 사망자 480여명
통신은 “리비아 해안에서 24㎞ 정도 떨어진 곳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구조작업 중인 이들의 말을 인용해 “보트의 크기를 봤을 때 한 대당 100명이 넘는 난민들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사망자가 250여 명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는 뱃길을 이용하는 난민들은 점점 늘고 있어, 그만큼 익사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 바닷길에서 익사한 사람의 수는 48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 넘는다.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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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럽으로 향하는 많은 난민들은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가는 뱃길을 택해왔다. 작은 보트에 몸을 싣는 이들에게 그 바닷길이 그나마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유럽연합(EU)이 터키와 ‘난민 송환 합의’를 하며 그 길이 차단되고 말았다. 터키가 그리스로 건너간 난민을 재수용하는 대신 EU가 터키에 금전적 지원을 하기로 약속하며, 터키를 거쳐 그리스에 도착하는 난민은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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