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샐비지, 금전적 손실은 크지만
인양작업 성공해 기술력 명성 얻으려”
세월호 인양 비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 공법을 바꾸면서 장비를 교체한 데다 인양 기간이 길어진 탓에 상하이샐비지가 인양에 투자한 비용은 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들이 인양 작업을 맡은 것은 홍보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상하이샐비지 입장에서는 금전적 손실이 크지만, 고난도 인양 작업을 성공시켜 기술력 있는 업체라는 명성을 얻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정부가 상하이샐비지에게 준 금액은 506억원이다. 정부는 1단계 작업 완료로 213억원을 지급했고, 지난해 10월 재계약에 따른 추가 계약금 65억원을 줬다. 여기에 상하이샐비지 측의 요청으로 올 2월 이 회사로부터 선금보증이행증권을 받고 228억원을 당겨 준 상태다.
정부는 돈을 한꺼번에 주지 않고 3단계 공정이 성공할 때마다 나눠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공정별로 ①잔존유 제거 및 유실 방지 (계약액의 25%, 213억원 지급) ②세월호 선체 인양 및 접안(55%, 468억원 지급) ③세월호 육상 거치 및 보고서 제출(20%, 나머지 170억원 지급) 등 단계별로 성공할 때마다 돈이 지급된다.
23일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5년 8월 작업을 시작한 이후 상하이샐비지 직원들은 바지선 위에 컨테이너로 만든 가건물에서 먹고 자고 작업을 해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