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5 (수)

LG유플러스, 빅데이터 접목해 홈IoT 100만고객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기업이 미래다 ◆

매일경제

권영수 부회장


LG유플러스의 올해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다.

IoT 분야는 현재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홈IoT에서 올해 가입자를 2배 가까이 늘려 100만명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IoT 분야에서도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기반으로 전국망 구축과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AI, 빅데이터 등 신규 사업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그룹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통신시장은 IoT 사용자의 증가, 빅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 확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 출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홈IoT 가입자 6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IoT도어록, 가스록, 열림 감지 센서, 스위치 등 총 35개에 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목표는 가입자 100만가구 확보를 통해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는 에너지 미터, 홈 CCTV '맘카', IoT 플러그 등 기존 서비스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여러 가구·가전업체와 협업해 IoT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과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IoT 센서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홈IoT 서비스를 연내 5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확보한 가입자 60만명의 서비스 이용 패턴을 빅데이터 분석과 접목해 새로운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는 공공사업, 산업IoT, 스마트시티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NB-IoT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가스회사 등과 협력해 상반기 내에 NB-IoT를 활용한 도시가스 검침과 수도 미터링 시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상반기 NB-IoT 전국망 구축과 함께 연내 가스·수도·전기 등 공익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기업 전용 IoT망 구축으로 화물 추적 등 물류 관리, 유해가스 감시 등 환경 관리, 주요 설비 모니터링 등 생산 효율화로 기업별로 최적화된 IoT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최근 정부로부터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매일경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도어록·가스록·열림감지 센서·자동 사료지급기·원격 스위치 등 자사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통신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올해 초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대폭 확대한 것도 그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업무 효율성 제고팀, 데이터 판매 기획팀, 비디오포털과 IPTV 데이터 수집팀 등을 잇달아 신설하고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해 인재 육성과 외부전문가 영입 등을 추진하며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비디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U+비디오포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덕분에 사용자 시청 이력과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U+비디오포털의 이용자 트래픽 사용량이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출시한 통신·금융 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는 통신상품 요금 납부 실적 등을 LG유플러스의 빅데이터 분석과 결합한 서비스다. KB국민카드 대출 상품을 이용할 때 통신 이용요금 납부 실적만으로도 신용도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엠넷닷컴과 손잡고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를 선곡하지 않아도 클릭 한 번으로 추천받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음악 감상 서비스 '엠튠'을 출시했다.

빅데이터와 함께 올해 초 조직 개편의 키워드 중 하나가 AI다.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존보다 인원을 2배 이상 늘리며 AI 사업 강화에 나섰다. 조직별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어 AI 사업 모델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조직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외 출시된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검토해 다양한 기기와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AI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