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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CJ그룹, `Great CJ` 스타트…글로벌 생활문화그룹으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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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이 미래다 ◆

매일경제

손경식 회장


CJ그룹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무기로 해외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측은 올해를 2020년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GCP(Great CJ Plan) 2020 대도약의 해'로 정하고 획기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창의적 발상에 기술을 더한 콘텐츠를 무기로 상대적 고성장이 전망되는 신흥국, 신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우리 먹거리의 해외 수출과 함께 바이오와 생물자원(사료+축산)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2015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연간 8만t 생산 규모의 말레이시아 바이오 공장을 앞세워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메치오닌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메치오닌 시장 규모는 약 50억달러로,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크다.

CJ대한통운은 'CJ대한통운 4.0'을 구현해 물류산업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Solution)라는 개념에 기반을 둔 첨단 융복합 기술과 국내 최대 네트워크,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한 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선진 물류 서비스 제공 역량을 해외에 전이해 문화에서 산업으로 한류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고유 기술과 정보통신(IT) 역량을 통합해 물류의 자동화, 지능화, 최적화를 추구하고 있다.

첨단 물류 운영을 위한 신기술 개발, 물류 운영 최적화를 위한 분석과 설계, 물류 전문 엔드-투-엔드(End-to-End) IT서비스 제공이 핵심이다.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기업 부설 연구기관을 보유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100여 명의 연구인력이 물류 첨단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물류 전문 컨설턴트가 고객의 물류 전략 수립과 운영 효율화를 제시한다. 또한 물류센터 운송로봇, 무인배송 드론, 증강현실, 통합관제센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센터의 구현이 가능하다. 택배 부문에서도 첨단화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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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상자 개수·크기에 따라 물동량을 예측하는 CJ대한통운의 물류 통합관제센터. [사진 제공 = 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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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 4월까지 전국 택배 서브 터미널 200여 개소에 총 1227억원을 투자해 소형 자동화물분류기를 설치하는 등 업계 최초로 택배 전 분류과정의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해 택배산업에 적용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경우 음성인식 기술과 연계해 택배기사에게 주소, 상품 종류, 요청사항 등을 알려주는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차량에 실려 있는 택배상자의 개수와 크기를 분석하는 물량예측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허브터미널에 어느 정도 물량이 도착하는지 예측할 수 있어 인력과 차량 운영을 더욱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

CJ CGV가 자체 개발한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글로벌 누적 600개관, 미래형 다면 상영관 스크린X는 연내 230개관 오픈을 목표로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미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스위스, 브라질, 이스라엘,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47개국 진출을 완료했다. 4DX란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오감효과를 통해 마치 관객이 영화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특별 상영관을 말한다. 영화의 흐름과 감정선을 고려한 섬세한 4D프로그래밍 작업이 핵심 기술로, IT와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한 창의적 산물인 셈이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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