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LG생활건강, 20여개국에 K뷰티 전파…`후` 단일브랜드 첫 매출 1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기업이 미래다 ◆

매일경제

차석용 부회장


LG생활건강은 'K뷰티' 선도업체로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차세대 브랜드를 키워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후' '숨37'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 확대와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분야에서 차세대 주자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미용기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토털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법인이 이미 진출해 있는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총 20개가 넘는 국가에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궁중 화장품 브랜드 후는 왕실에서 쓰이던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에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궁중 문화를 바탕으로 한 럭셔리 마케팅으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10여 개 국가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는 LG생활건강에서 운영하는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03년 후가 론칭된 것을 감안하면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조원 벽을 넘었다.

후에 이어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인 숨37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성장률은 전년 대비 82%에 달했다. 지난해 4월 중국에 진출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중국 내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15개 매장을 열었다. 숨37이 갖고 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허브 화장품 빌리프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코스메틱 편집숍인 '세포라'에 입점했다.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 100여 개 매장에서 현지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로드숍 브랜드인 '더페이스샵'도 33개국에 진출해 있다. 2004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미국, 중동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매일경제

LG생활건강 `르메디` 매장에서 피부측정기기를 이용해 피부 타입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차세대 브랜드를 키우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 '케어존'과 '더마리프트'를 통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입한 LG생활건강은 2014년 10월 'CNP'를 인수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이 합쳐진 합성어다. 차앤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CNP코스메틱스는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피부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용해 피부 친화적인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상 테스트는 물론 국내 유수의 연구소와 연계한 검증 시스템으로 '피부 과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저자극 제품부터 피부 고민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 전문적인 홈케어를 위한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5월에는 CNP차앤박 화장품만의 전문성과 품격을 한층 더 강화한 신규 럭셔리 브랜드 'CNP Rx'를 론칭해 고급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 1월 CNP차앤박 화장품이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ReMede by CNP(르메디 바이 씨앤피)'가 바로 그것. 르메디 매장을 방문하면 피부 전문가와 개별 피부 측정 인터뷰를 하면서 생활습관과 피부 고민을 확인하고, 피부 측정기기로 피부 상태를 정밀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이 같은 피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1대1 레시피를 추천하고, 이 레시피를 기반으로 '나만의 세럼Ex'가 완성된다.

'나만의 세럼Ex'는 3가지 베이스 세럼 가운데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된 1개의 세럼과, 5가지 효능 앰풀 중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된 2개 앰풀을 조합해 만든다.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