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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삼양그룹, 판교 디스커버리센터 바이오·화학 R&D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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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이 미래다 ◆

매일경제

김윤 회장


삼양그룹 김윤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케팅 및 R&D 조직을 한곳으로 집결시켰다. 바로 삼양디스커버리센터다.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지상 9층, 지하 6층 규모로 지난해 6월 판교테크노밸리에 자리 잡았다. 최신 트렌드의 격자형 알루미늄 패널의 하이테크한 외관으로 주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건축이라는 평가다.

건물 내부는 마케팅과 R&D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한 창조적인 연구 개발이 가능하도록 최적의 공간으로 배치됐다. 직원들이 언제라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뮤직 라운지, 플레이 그라운드, 피트니스센터 등을 운영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사내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육아 부담 없는 직장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는 식품 및 의약바이오사업의 마케팅과 R&D 임직원 약 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윤 회장은 평소 C&D(연결발전·Connect & Development) 바탕 개방형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말고 외부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류해야 하며, 아직 우리가 보유하지 못한 기술은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이나 우수 학교 및 선진기업 등과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러한 R&D에 대한 김윤 회장의 각별한 관심은 매년 개최되는 SIRF(삼양이노베이션 R&D Fair)로 이어지고 있다. 'SIRF'는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자체 핵심 기술과 제품을 비교 전시하고 신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2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여섯 번째 행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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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16 삼양이노베이션 R&D 페어`에서 김윤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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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김윤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그룹장, 계열사 대표, BU(Business Unit)장, 그룹 연구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그룹의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정보전자소재 등 전 사업 부문에 대한 기술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전 연구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제로 외부 전문가 기술세미나를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트렌드 분석을 실행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삼양은 의약바이오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몸에서 녹는 수술용 봉합사 시장 점유율 세계 3위, 국내 1호 파클리탁셀 항암제인 제넥솔 개발, 세계 두 번째 흡수성 지혈제 상품화 등이다. 삼양바이오팜 매출은 5년 전 대비 60% 이상 성장하여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바이오벤처, 투자사, 언론사 등이 모여 신약개발 의견을 교환하는 자생적 커뮤니티인 '혁신신약살롱'을 후원하여 국내 바이오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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