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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코스피, 장중 한 때 2,180선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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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코스피시장과 양극화 심화

연합뉴스

코스피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코스피가 4.42포인트 오른 2,172.72로 장을 종료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2,180선을 올해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0.20%) 오른 2,172.72로 마쳤다.

전날 숨 고르기 장세를 펼치며 2,160선으로 물러났던 지수는 5.79포인트(0.27%) 오른 2,174.09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우위로 전환해 기관과 쌍끌이 매수에 나서자 지수는 한때 2,182.4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2,170선은 지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은 3일간 번갈아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다. 기관도 23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287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을 앞두고 전날 급락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바람에 혼조양상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0.19%)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48%)는 소폭 올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건설·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하락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55% 하락한 209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2.94%), LG화학(-1.20%), 현대모비스[012330](-0.98%), SK하이닉스[000660](-0.41%)도 내렸다.

하지만 한국전력[015760](3.28%), 삼성물산[028260](2.61%), 네이버[035420](1.77%), 삼성생명[032830](1.35%), SK(1.29%), 신한지주[055550](1.26%), KB금융[105560](1.21%), SK텔레콤[017670](1.16%) 등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8%), 전기가스업(2.68%), 운수창고(1.48%), 유통업(1.45%), 보험(1.17%), 금융업(1.14%) 등이 강세였다.

이에 비해 전기·전자(-1.09%), 의료정밀(-1.04%), 의약품(-0.64%), 운송장비(-0.59%), 섬유·의복(-0.57%), 제조업(-0.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우위였고 전체적으로 1천197억9천만원의 매수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5천246만9천주, 거래대금은 5조207억6천만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34%) 내린 605.5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29%) 오른 609.36으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돌아섰다.

셀트리온[068270](-1.56%)과 카카오[035720](-0.81%) 등 시총 상위 1·2위 종목이 나란히 하락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10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22.4원에 장을 마쳤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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