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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IFC2017]백용천, "'응변창신'의 자세로 한·중이 4차 산업혁명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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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한·중 양국이 경제협력과 소통을 강화한다면 응변창신(應變創新·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한다)이라는 말처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백용천 주중대사관 경제공사는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중 관계가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새옹지마라는 말과 같이 이겨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공사는 “산업간 융복합이 촉진되면서 신기술이 출현하고 상상이 현실로 바뀌고 있다”며 “3D 프린터로 인공관절을 만들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거리를 달리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는 다른 산업에 비해 오히려 금융업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금융과 기술이 융합한 핀테크(Fin-tech)는 로봇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등 금융 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의 업무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금융기관들이 인터넷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이 아직은 취약한 한국과 중국이 4차 산업혁명에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뿐 아니라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성장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에게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하는 금융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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