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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수면 위 8.5m 인양...오늘 안에 13m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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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본격 인양 작업이 24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후 5시 현재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8.5m까지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양 작업이 지연되면서 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월호는 수면 위 8. 5m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 11시쯤 수면 위 13m 인양 예정이었지만 인양 과정에서 세월호와 바지선 사이에 간섭 현상이 생기면서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진도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강진원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지금 해가 졌는데요. 인양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앞서 말씀하신 대로 8시 현재, 8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는 수면 위로 약 8.5m가량 들어 올려진 상태입니다. 3시간 40분 전쯤이죠. 오후 5시와 변동사항이 없습니다.

이만큼 인양 작업이 현재 지연되고 있는데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파악을 하려면 인양 방법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세월호 선체는 선체 왼쪽 면이 해저 면에 닿아 있는 상태로 침몰해 있었습니다. 그 선체 아래에 인양빔 33개를 넣었고요. 양쪽 끝에다가 인양줄 66개를 달아서 그 인양줄과 잭킹바지선을 연결해 들어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들어 올리는 방식에서 잭킹 바지선 바깥 쪽에 돌출돼 있는 인양 도르래가 있었는데요. 이 인양 도르래가 세월호 선체가 서서히 올라오는 과정에서 인양 도르래와 접촉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인양 도르래와 세월호가 접촉하는 현상이 발생하다 보니까 세월호 선체가 파손될 우려도 있고. 추가적으로 인양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그 접촉된 간섭 현상을 해결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위에는 지금 인양 업체 관계자들이 올라가 있는데요. 현재 이런 간섭 현상, 접촉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세월호 난간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세월호 난간 등을 정리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잭킹 바지선 그러니까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잭킹 바지선에는 해양수산부 관계자들 그리고 인양업체 관계자들만 일단 들어가 있는 상태이고요.

주변은 통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가 내용을 바로 확인하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부터 계속 그런 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정리작업만 그런 간섭 현상에 대한 정리작업. 그리고 해소 작업만 진행이 된다면 오늘 안에 수면 위 13m, 그러니까 선체를 13m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는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강진원 기자, 그러니까 간섭현상을 해소하고 나면 곧바로 또 인양 작업을 시작한다는 얘기죠?

[기자]
네, 맞습니다. 간섭현상을 해소하고 나면 이미 모든 장비와 기술적인 문제는 다 세팅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들어올릴 경우 앞서 어젯밤 8시 50분쯤부터 본인양이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본인양이 시작되고 나서 간섭현상이 발생하기 전, 오늘 새벽에 처음으로 세월호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올 때까지는 계산을 해 보면 시간당 3m 정도 끌어올렸거든요.

현재 8.5m입니다. 남아 있는 인양 목표 길이가 4.5m 정도이기 때문에 그런 간섭현상, 접촉현상만 해소가 된다면 오늘 안에 당초 목표였던 13m를 끌어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면 위로 13m까지 세월호가 인양을 하는 게 성공을 한다면 그 이후의 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기자]
수면 위로 13m까지 끌어올린 후 과정을 설명하려면 선체의 현재 상태를 설명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월호 선체는 왼쪽으로 눕혀진 상태로 침몰해 있었는데요.

눕혀진 상태에서 선체의 폭은 22m입니다. 이 가운데 수면 위로 떠올라오는 높이는 13m고요. 수면 아래 잠겨 있는 높이는 9m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13m만 바다 위로 올라와 있고 나머지 9m는 바다 밑에 잠겨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13m까지 인양을 성공한 뒤에는 잭킹 바지선을 예인선을 이용해서 1km 근처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가 안치가 되면 세월호 선체 내부에 있던 물 등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요.

반잠수식 선박에 있는 부력 장치를 이용해서 세월호를 나머지 9m까지 다 끌어올리는, 그러니까 완전 부양시키는 작업이 진행이 되게 됩니다.

[앵커]
세월호가 수면 위로 13m까지 올라오게 되면 고정 작업을 벌인 뒤에 예인선을 이용해서 바지선과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긴다는 건데요. 그런 작업을 하는 과정에 가장 큰 난관이 있다고 하던데요. 어떤 점들이 어려운 점으로 꼽힙니까?

[기자]
아무래도 이곳 맹골수도는 유속이 워낙 거센 곳이기 때문에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기 전에 잭킹 바지선에서 이미 13m를 들어올린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13m가 들어올려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잭킹 바지선과 고박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흔들리거나 바람과 유속 이런 것들의 영향을 받을 경우에 세월호가 어떻게 보면 이제 인양의 안정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건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특히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내일이 소조기의 마지막 날입니다. 소조기라는 것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적어서 유속이 느린 날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유속이 좀 빨라진다는 날이기 때문에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측에서 되도록 이면 내일 안에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옮기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반잠수식 선박에 이제 세월호를 그렇다면 올리게 되면 최종 목적지는 목포신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지고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의 고정 작업을 마치게 되면 이곳 진도 병풍도 북방 3.1마일 해상입니다, 사고 해역이. 이곳에서 목포신항까지 거리가 약 87km 거리인데요.

이 87km 거리를 반잠수식 선박이 약 시속 10km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약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면 목포신항에 도착하게 되고요.

목포신항에 반잠수식 선박이 도착을 하게 되면 신항에 이동형 그러니까 레일 장비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목포신항, 그러니까 육상으로 이동하는 장비가 되겠죠. 반잠수식 선박을 이런 이동형 레일장비를 통해서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이 끝나면 사실상 1차적인 기술적인 부분의 인양 작업은 마무리가 될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강진원 기자, 미수습자가 9명이 되는데요.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한 이후에 미수습자 수색 작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세월호 인양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미수습자 9명의 수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약 2년 전이죠. 2015년 4월달에 인양이 결정됐는데요.

그때 인양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미수습자 수습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목포신항에 세월호 선체를 거치를 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습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 같은 경우에는 일단 수습 방식을 일단 결정은 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방침이 뭐냐하면 세월호 선체가 현재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데 3층과 4층, 5층이 객실과 조타실 부분입니다. 눕혀진 상태에서 객실과 조타실 부분을 절단을 한 다음에 이 절단면을 통해서 수습요원들, 구조요원들이 들어가서 찾겠다는 건데요.

실종자 가족들 그러니까 미수습자 가족들 같은 경우 절단을 할 경우에 수색작업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유족과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세월호 선체를 절대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고. 또 지난 21일날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구성이 됐습니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서 미수습자 수습방식에 대해서는 좀 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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