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숙소 10개동, 목포로 옮겨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23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숙소가 비어있다.. 2017.3.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진도=뉴스1) 전원 기자,박정환 기자 = 전남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숙소가 목포신항만 철재부두로 옮겨진다.

해양수산부는 "팽목항에 설치된 미수습자 가족들의 숙소 10개 동을 목포로 이동시켜 설치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유가족 협의회와 천주교에서 소유한 컨테이너와 진도군에서 임차한 컨테이너의 경우 각각 소유권자가 처리하게 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오는 31일까지 가족들의 숙박과 식당, 화장실, 샤워실 등으로 이용될 컨테이너 40개 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실리면 일단 진도로 돌아올지, 함께 바다로 이동할 지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가족들도 세월호가 거치될 때에 맞춰 목포신항만 철재부두에 머무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거치 예정일인 내달 4~5일께는 목포신항만 철재부두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와 같이 있는데 이동중계를 위해 배들 타게 될지 여부 등에 대해 확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월호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같이 목포로 들어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승선을 검토했지만 기름 유출 위험성이 있는 만큼 가족들의 안전을 고려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선체가 올라가게 되면 배수 과정을 위해 약간의 시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세월호 선체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는 미수습자 가족들을 반잠수식 선박에 태워 참관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세월호에서 기름 유출의 위험성이 있는 점을 고려해 배에 태우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할 때에는 선박을 통한 접근이 인양 중인 때보다 어렵지 않을 것인 만큼 다른 선박을 가깝게 접근 시킨 다음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junwo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