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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SDI 리튬전지, 3000톤급 잠수함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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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Ⅲ 배치-Ⅱ의 리튬전지체계에 적용…기존 납축전지 대비 성능 좋고 사용 편리]

머니투데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 예정인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의 모습./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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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만든 리튬전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3000톤급 잠수함에 탑재된다. 기존에 잠수함에 쓰이던 납축전지보다 성능이 좋고 사용이 편리해서다.

23일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삼성SDI에 따르면 방사청은 이날 오전 방사청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에 리튬전지체계가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열었다.

CDR이란 무기체계를 개발할 때 실질적인 가능성을 결정하는 주요 단계 중 하나다.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오는 2027년까지 3척이 건조되는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의 주요 추진전력 공급 수단으로 리튬전지체계가 적합한 것으로 판명돼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리튬전지는 기존의 납축전지보다 전도도가 높고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리튬전지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지햎경쟁적으로 기술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는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이 리튬전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삼성SDI가 리튬전지 축전지를 개발하고, 한화테크윈이 전체 체계를 통합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에 리튬전지 체계를 탑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존 납축전지체계 대비 에너지 밀도, 전지 수명, 잠항능력, 유지보수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정일식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에 적용할 리튬전지체계 개발 성공을 통해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의 높은 상용 기술을 방산분야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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