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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유방 ‘맘모톰’, 유방암 진단부터 유방 혹 제거까지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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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검진에서 의심소견 발견 시 맘모톰 등 통해 반드시 암 여부 확인해야

경향신문

직장인 A씨(35세, 여)는 연초 직장 건강검진에서 진행한 X-ray 유방 촬영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추가 정밀 검진을 권고 받았다. 이후 바쁜 일정 탓에 검진을 미루다가 최근에서야 유방전문클리닉을 방문해 유방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왼쪽 유방에서 16m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모양이 좋지 않다는 진단에 따라 맘모톰을 실시, 다행히 종양으로 판명돼 진단과 혹 제거 시술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

최근 A씨처럼 평소 유방건강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하고 지내다가 건강검진 등에서 우연히 유방 종양을 발견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 늦어지는 결혼 및 출산 등의 영향으로 유방암 발병률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0~30대 젊은층에서도 이상 소견을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1년 10만4390명이던 유방암 환자는 2015년에는 12만293명으로 35% 가량 증가했다. 또한 한국유방암학회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여성인구 10만 명당 26.3명이었던 유방암 환자 수가 2013년에는 10만 명당 79.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을 예방하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지만 정기적인 자가진단과 유방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유방암의 경우 40세 이상이면 2년에 한 번씩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건강검진을 지원하는데, 전문의들은 더 치밀한 예방을 원한다면 35세 이후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실시하는 유방촬영술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치밀유방이나 추가 정밀검진 소견 또는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한 경우에는 유방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유방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유방초음파 검사를 통해 종양이 발견될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종양 즉 암인지, 단순한 양성 종양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 유방 맘모톰을 실시하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다. 맘모톰은 3mm 정도의 작은 바늘을 삽입해 혹이나 멍울을 제거하는 시술로, 유방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양성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 시술 시 흉터나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아 환자의 부담이 적다.

목동 리유외과 김신혁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유방암 치료의 5년 생존율은 90% 수준으로, 5년 생존율이 20%에 머물고 있는 폐암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초기 유방암은 거의 100% 완치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라며 “다만,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치료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유방검진을 통해 조기 검진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방검진이라고 하면 여전히 어느 곳에서 해도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방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풍부한 진단경력과 수술경험을 갖춘 유방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유방전문클리닉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방전문클리닉의 경우 유방초음파검사부터 유방 결절 발견 시 조직검사, 유방암 진단, 양성종양제거 맘모톰 시술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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