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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마니커, 경쟁력 강화 위해 성화식품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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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이지바이오 계열 닭고기업체 마니커와 성화식품이 5월 31일자로 법인 합병을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0일 성화식품 지분 100%를 취득한 마니커가 성화식품을 흡수하는 형식이다. 이로써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이지바이오 가족사로 편입된 마니커와 성화식품은 임직원 1100여명에 동두천, 천안, 충주 등 3개 공장에서 연간 약 1억 마리 규모의 닭고기 공급 능력을 보유한 통합 마니커로 재탄생한다.

두 법인의 합병목적은 규모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마니커 브랜드를 활용한 닭고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마니커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체들간의 경쟁, 수입물량 증가, 조류인플루엔자(AI)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법인합병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니커와 성화식품은 이미 1년 전부터 두 법인 간 인력교류를 활성화하고 생산, 사육, 영업 등에서의 협력강화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한편 통합에 대비한 효과를 점검하고 있다.

그 결과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계(生鷄)시세가 2015년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두 법인의 영업적자 합계가 2015년 122억원에서 2016년 74억원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향상이나 원가절감과 같은 손익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전산통합을 통한 업무 효율화, 자체농장간의 생계 교환 및 이동거리 단축 등을 통한 기회이익과 품질향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통합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경영은 지난해 3월 마니커 대표이사까지 겸직한 성화식품 이창우 대표가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창우 대표는 현재 통합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합병 이후 마니커는 닭고기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고 강력한 로열티를 보유한 마니커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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