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122.4원 마감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122.4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9원 내린 1,122.4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9원 내린 1,122.4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3원 내린 1,118.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꾸준히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했고, 이는 장초반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요인이 됐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법안인 이른바 '트럼프케어'의 미국 하원 표결이 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추진에 제동이 걸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세금개편안 시행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어 외환시장에선 관망세가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1,118원∼1,122원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외환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원/달러 환율의 큰 폭 하락을 막는 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외환 당국은 미세 조정을 통해 1,110원대로 내려간 원/달러 환율을 1,120원대로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다음 달 발표할 환율보고서 탓에 당국이 적극적인 달러화 매수 개입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7.9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1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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