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마감]코스닥, 이틀째 하락…중소형주 팔고 대형주 사는 기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관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3900억원 누적 순매도

넷마블 증시 입성 기대로 게임주 투자심리 개선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 투자가가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도 이틀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 시장 내 대형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중·소형주를 팔고 대형주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살아났다. 넷마블게임즈 상장을 앞두고 게임주로 이목이 쏠린 것으로 풀이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34%) 내린 605.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닥 지수는 610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억원, 2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지난 13일부터 9거래일 동안 3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6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선 각각 477억원, 2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보다 하락 업종 수가 많았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1.43%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1.15%) 섬유·의류(-0.93%) 반도체(-0.89%) 업종 등도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2.34% 올랐고 방송서비스(2.26%) 운송(1.27%) 업종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장주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가 동반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 바이로메드(084990) 등도 2~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2~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CJ E&M(130960)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인콘(083640)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모바일 카지노게임 개발업체 미투온(201490)은 자회사인 아이플레이엔터테인먼트와 유디케이모바일이 공동으로 ‘언데드킹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상승했다. 의료용 로봇 개발업체인 큐렉소(060280)는 엉덩이, 무릎 등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 ‘티솔루션원’의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8억794만주, 거래대금은 3조5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3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746개 종목이 내렸고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