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금융당국 고위직 재산 `뒤에서 1등`은 금감원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재산이 지난 1년간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보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억7000만원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1억2000만원 정도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고 본인·배우자·장녀의 예금도 6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도 273만7000원을 가입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신고한 재산은 40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5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토지, 건물 등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본인을 포함한 가족들의 예금도 늘어났다.

올해 금융당국 고위 공직자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임원은 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집계됐다. 김 상임위원은 지난해보다 5000만원이 늘어난 97억7000만원을 소유해 금융당국 고위 공직자 중 재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재산 하위권에는 금감원 출신들이 많았다. 가장 재산이 적은 진웅섭 금감원장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4000만원 증가한 2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민병현 금감원 부원장보가 8억1000만원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9억원 △김영기 부원장보 9억원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박희춘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재산이 26억4000만원으로 금감원 내에서 가장 많았다.

금융공기업 수장 중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56억원을 신고했다. 전년에 비해 재산이 10억3000만원 급감했다. 주식 매각 등으로 유가증권 신고액이 1년 전보다 10억7000만원 줄었다. 이 회장은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감소 상위 7위에 올랐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10억8000만원)은 재산이 2억6000만원 증가했고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40억8000만원)은 3억2000만원 감소했다.

[윤진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