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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최장수 CEO` 유상호, 한투證 사장 11년째 자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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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유지했다. 증권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업계 최상위권 실적을 유지한 것이 이사회와 주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유상호 사장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2007년 최연소 CEO(47세)로 데뷔한 유사장은 11년째 자리를 지키며 최장수 금융 CEO라는 호칭을 이어가게 됐다.

그가 CEO로 재임하는 동안 한국투자증권은 눈부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모델에 기반한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 개편은 물론 지난해에는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IB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 발 앞선 베트남 현지 시장 개척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꼽힌다. 유 사장은 "올해는 초대형 IB들의 경쟁이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장기적인 전략 하에 전 임직원들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사외이사 후보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자문기관 권고를 받아들여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안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사외이사 후보 교체를 위해 주총 일정까지 미뤘던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기존 사외이사 후보 권오경 한양대 교수(신규 선임) 대신 장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석학교수를 재선임키로 했다. 당초 LG디스플레의 주주총회는 지난 16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당시 권 교수가 2013년부터 3년 넘게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자문을 해 독립성이 보장받기 어렵다는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반대권고를 받아들여 사외이사 후보를 교체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업들의 정기주총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24일은 삼성전자·SK·LG·한화 등 대기업을 비롯해 총 914곳이 주총을 진행한다. 총수 구속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 삼성전자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두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배당확대·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목적에 소액주주로부터 주주제안을 받은 상장사들의 대응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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