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의 임종룡 금융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대우조선해양이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아 관리종목에 편입돼도 이미 주식거래가 되지 않고 있어 상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채권단이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발표한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감사의견 '한정'이 나온다면 8월 말 결산 때 치유해 '적정'을 받아야 한다"며 "적정을 받는다고 해서 거래가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가 재개되려면) 2천7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이 좋아져야 한다"며 "채무조정을 해서 부채비율을 개선하면 하반기에 상장재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자본잠식으로 지난해 7월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채권자들이 빚을 탕감해주는 대신 주식을 받는 출자전환을 해도 한동안 돈으로 바꾸기 어렵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과 회사채 투자자들이 주식을 원활하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중 대우조선 주식거래 재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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