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라이터로 지지고, 골프채로 때린 국민대 교수...경찰 수사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일러스트 강일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대학교에서 학생들에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교수가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다.

23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월 국민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이 대학의 예술대학 음악학부 A 교수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교수는 오케스트라 연습이 안 돼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학생들을 집합시켜 골프채로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교원 업적평가에 유리하도록 연주회 팸플릿을 조작하는 등 교원 업적평가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학생들도 앞서 A 교수의 폭행, 폭언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학생들은 교내 대자보를 통해 "A 교수가 남자 예비역 학생들을 집합시켜 골프채로 허벅지와 엉덩이 중간 부분을 피가 날 정도로 폭행했다"라며 "많은 학생에 수차례 라이터로 얼굴과 몸을 지져 화상을 입게 하였으며 살점이 뜯어져 뒤틀릴 정도로 꼬집는 등 수많은 변태적인 폭행과 집합, 폭언 등을 최근까지도 자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대는 A 교수를 직위 해제한 다음 경찰에 고발했다. 교내 징계위원회에도 회부한다는 방침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