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
산업단지 내 공장지붕을 활용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이 부산에서 추진된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 포스코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단지 공장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태양광발전설비 확충을 위한 업무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수요조사와 계약체결을, 포스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와 생산 전기의 판매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지역 19개 산업단지 가운데 부산경제진흥원이 관리하는 12개 산업단지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해당 단지에 내년까지 50MW 전력 생산이 가능한 발전시설을 설치한 뒤, 추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4월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확보된 공장을 대상으로 기본설계와 발전사업 인·허가, 태양광 설비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올해 안에 상업운전에 나설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안전 문제 등으로 신규 확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기존의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의 대안으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초기 투자비 부담과 부지확보 어려움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인 공장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면 별도의 부지 확보나 민원 없이 손쉽게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공장주는 활용도가 없는 공장 지붕을 발전사업자에게 임대해주고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붕을 임차한 포스코에너지는 이 사업이 생산 전기를 판매해 모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태양광 관련 기업에는 자재조달, 시공 등의 기회를 우선 부여해 최근 어려워진 부산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