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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미취업 여성 대상 유망직종 국비지원 교육과정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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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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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에 사는 김봉순 씨(여, 60세, 가명)는 남편과 1남1녀를 가족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자신과 아들의 저장장애(호딩, hoarding) 증세 때문에 매일 같이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다. 결국 남편은 5년 전에 가출하고, 직장을 다니던 딸도 그 뒤를 이었다.

저장장애는 강박 때문에 물건이나 쓰레기를 모아 집안 가득 쌓아두고 치우지 못하는 정신장애를 일컫는다. 김씨는 결혼 후 지금까지 자신이 사용한 물건은 물론, 온갖 종류의 상자와 플라스틱 용기 등을 집안 곳곳에 쌓아뒀다. 이들을 돕고자 광진구청이 내부환경 개선작업을 진행해 2톤 트럭에 가득차는 쓰레기를 버리고 정리정돈을 진행했다.

서울시동부여성발전센터 정리정돈 홈클리닝 취업과정 박인선 강사는 “스스로 청소하고 정리하려는 의지에 따라 저장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의 삶이 향후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 볼 수 있는 사례”라며 “공간활용과 정리정돈은 매우 중요한 주거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현대인의 주거공간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정리정돈 홈클리닝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재취업을 희망할 때 지원군 역할을 해주는 곳이 서울특별시 동부여성발전센터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여성취업에 특화된 유망직종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센터가 정리정돈 홈클리닝 취업과정을 비롯해 생활코딩 프로그래밍 강사과정, 법무사무원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3월말(과정별 상이)까지 각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비는 10만원에 교육 수료시 5만원이 환급되고, 취업시에는 5만원이 환급된다.

센터 관계자는 “본 센터에서는 탄탄한 강사진과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여성 취/창업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관련 직종 협회 및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취업 연계 교육과정으로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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