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눈 덮인 알프스산이 모차르트의 악보라면, 뾰족뾰족 바로크양식의 중세 건물들은 오선지 위의 경쾌한 음표다. 허공을 가뿐하게 건너는 새소리들은 모차르트의 속삭임이며 은은한 성당 종소리는 고풍스러운 도시를 완성하는 낮은 음자리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관광청은 세계 최고의 오페라와 음악 연주회로 유명한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가 오는 4월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부활절 축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잘츠부르크 축제에서 유래했다.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오페라 공연이 펼쳐지는데 축제 첫 날인 4월 8일과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5시 대축제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정명훈씨도 대축제 극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지휘를 맡는다. 4월10일 오후 8시와 14일 오후 7시 두 차례다. 모차르트가 살아 숨쉬는 공간인 모차르테움에서도 멋진 공연을 축제 기간내내 즐길 수 있다.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 공연 티켓은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1만7000여장이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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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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