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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대한항공, 미주·구주 장거리 노선 대폭 확장…中 부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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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중국 노선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계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리스(LA), 바르셀로나 등 미국과 유럽 노선을 확대 운항한다. 또 장거리 노선에 B787-9, A380 등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해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한다.

전자신문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B787-9 (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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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되는 하계 스케줄에 맞춰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대폭 늘려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매년 하계와 동계 스케줄로 운항 스케줄을 변경하고 있다. 하계 스케줄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하며, 동계 스케줄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한다. 올해 하계 스케줄은 3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이다.

대한항공은 올 하계 시즌 미주 노선을 동계 대비 최대 18회 증편하고 스케줄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힌다. 먼저 4월 28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2회로 5회 늘린다. 9월부터는 주 14회로 추가 증편한다. 시애틀 노선은 5월 1일부터 주 7회로 2회 증편하고, LA 노선도 6월부터 8월까지 기존 주 14회에서 주 19회로 5회 추가 운항한다. 라스베이거스 노선은 주 5회로 1회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구주 노선 최대 16회, 러시아 등 CIS 노선은 최대 11회 증편 운항한다. 특히 오는 4월 28일부터 스페인 제 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주 3회(월·수·금) 신규 취항 한다. 6월부터는 암스테르담에 2회 늘어난 주 6회, 로마도 3회 증편해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비엔나는 7월부로 3회 증편되어 주 6회로 확대 운항한다.

동계 시즌 동안 계절적 특성으로 운휴했던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이르쿠츠크 노선도 각각 4월 20일과 24일부터 정기 직항편 운항을 재개해 여행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하계 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장거리 노선에 보잉 787-9, 보잉 747-8i, A380 등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 2월 말 도입한 꿈의 항공기 보잉 787-9은, 오는 6월 토론토 노선을 시작으로 8월 마드리드, 10월 취리히 노선에 신규 투입한다.

2015년부터 지속 도입하고 있는 보잉 747-8i 항공기는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벤쿠버, 프랑크푸르트, 런던, 프라하 등의 노선에 투입하며 뉴욕, LA, 런던, 파리 노선에는 A380 기종을 운항해 장거리 비행에도 쾌적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치에 따른 중국 관광수요가 줄면서 중국 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축소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28개 도시에 취항하며 38개 중국 노선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 중국노선 총 운항편수 2만3476편(부정기 포함), 총 여객수 394만명에 달한다. 매출로 따지면 중국 노선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3%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다롄, 난징 등 중국발 8개 노선에서 총 79회를 감축 운항 중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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