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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종합2보] 영국 의사당 테러로 최소 4명 사망 2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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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국 의시당 인근 파손된 차량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영국 의사당 인근 발생한 경찰 피습과 차량 테러로 범인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22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사건들 중 피습당한 경찰관, 경찰이 쏜 총에 숨진 범인, 웨스트민스터 브리지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로 숨진 보행자 2명 등 4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

구조대원이 범인의 흉기로 피습당한 경찰관을 현장에서 소생술을 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고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현지 의료진은 일부 부상자들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런던경시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없다. 런던 경시청의 마크 롤리 대테러팀장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 단독범행을 추정하고 있다”며 “과도한 확신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원이 이날 표결을 진행하던 중 총성이 들렸고 의회는 정회됐다. 의사당과 웨스트민스터 지하철역이 폐쇄됐다.

웨스트민스터 브리지에는 SUV 차량이 파괴된 채 버려져 있다. 범인이 이 차량을 이용해 철제문을 통과해 의사당의 내부 안뜰인 뉴 팰러스 야드로 돌진했다. 이 뜰은 의사당 건물 중 하나인 웨스트민스터 홀의 정문에 몇 m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범인은 의사당을 순찰하는 무장경찰과 경비원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이 발생하지 마자 의사당에 의원들과 있던 테리사 메이 총리는 경호원들의 안내로 현장을 빠져나와 총리실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COBRA)를 소집했다, 그는 23일 국무조정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정부, 구조당국, 보안당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영국의 테러 경계수준은 이미 심각한 수준인 최고 등급을 올라가 있다. 브뤼셀 테러 1주년인 이날 벌어진 영국 의사당 테러 사건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와 프랑스 휴양지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를 연상하게 한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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