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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패션] 물에 빨아쓰는 가죽 핸드백 `보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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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핸드백의 품격은 소재에서 나온다. 여성들이 가죽 핸드백을 고집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가죽 핸드백은 때가 타면 물로 세척하거나 세탁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탓에 여성들이 구매를 꺼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수제 핸드백 브랜드 '보욜라(BOJOLA)'는 빨아 쓸 수 있는 가죽 핸드백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욜라는 올해 창립 111주년을 맞아 '플립 메신저백'을 새롭게 내놨다.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드는 장인기업이라 매년 신제품을 내지 않지만 올해는 111주년을 맞아 특별히 신제품을 내놓은 것.

플립 메신저백은 '워셔블 라인'이다. 워셔블 라인은 이름처럼 30도의 미온수에서 물세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심지어 세탁 후에는 천을 댄 상태에서 다림질도 가능하다. 옷을 빨아 다려 입듯 핸드백도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 것.

가죽 핸드백의 또 다른 단점인 무게도 극복했다. 플랩 메신저백과 스티치 숄더백, 내추럴 카프 레더 라인의 체인 숄더백은 전체가 가죽이지만 무게가 각각 198g, 683g, 514g에 불과하다. 스트랩을 포함한 전체 무게가 1㎏을 넘지 않는다.

보욜라의 역사는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대 사장인 펠리체 보욜라가 설립한 이래 5대째 이탈리아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가방을 만들고 있다. 최고급 이탈리아 천연 송아지 가죽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원부자재를 사용한다. 가죽을 재단하고 다듬는 작업부터 마지막 로고 인장을 찍는 일까지 장인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이탈리아 피렌체상공회의소에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발급되는 수작업 전문 장인기업 인증도 받았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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