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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자동차] 430마력, 4륜 구동으로 다이내믹하지만 승차감 편안한 '럭셔리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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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주행성능에 무난한 연비까지 갖춰

특유의 배기 사운드로 가치 높여

대중에게 익숙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불린다. 반면 벤틀리·마세라티와 같은 고급차는 럭셔리 브랜드로 분류된다. 럭셔리 브랜드의 소비자층은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를 경험하고 더 높은 가치를 가진 상품을 찾아 접근해 오는 경우가 많다.

중앙일보

2017 중앙일보 올해의 차 ‘올해의 럭셔리’ 상을 수상한 마세라티 르반떼. 차량의 높은 완성도에 드라마 ‘도깨비’의 흥행으로 당초 예상보다 2~3배가량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마세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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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출시된 르반떼는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내놓은 최초의 SUV다. 고성능은 물론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 사운드도 르반떼의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중앙일보 올해의 차를 이끄는 각계 심사위원들로부터 럭셔리 부문상을 끌어내며 고급 SUV로의 가치도 인정받았다. 한국GM 부사장 출신인 디자이너 김태완 심사위원은“고급스러운 가죽의 선택과 향을 통해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을 느끼게 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마세라티를 판매하는 FMK 측은 애초 연간 판매 목표를 300대 내외로 잡았지만 현재의 인기를 고려하면 이보다 대폭 늘어난 2~3배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이 기획한 인기 드라마 ‘도깨비’ 덕도 컸다. 르반떼는 드라마 주인공 도깨비 역을 맡은 공유의 차로 이용되며 여심을 끄는 역할까지 겸했다. 마세라티 측도 드라마 PPL 이후 자사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개최되는 2017년 서울모터쇼 마세라티 부스에는 드라마에서 배우 공유가 탔던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세단과 달리 SUV는 가족을 위한 차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높다는 것도 르반떼 판매량을 견인하는 열쇠다. 과거 고급차들은 가솔린 엔진만으로 고급화를 내세웠지만 현재는 무난한 연비를 갖춘 디젤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디젤 엔진을 장착했지만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 사운드를 부각시켜 달리는 재미도 높였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방지 기능을 비롯한 최신 편의 및 안전장비도 더했다.

고성능 모델 르반떼S는 남성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모델이다. 슈퍼카 생산을 담당하는 페라리 공장에서 만든 V6 형식의 3.0L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30마력을 자랑한다. 4륜구동 시스템은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 마그나에서 가져왔다. 덕분에 100분의 1초 만에 후륜구동에서 50%의 동력을 앞바퀴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마세라티 4륜 구동 시스템은 후륜구동 자동차 같은 감각적인 핸들링, 4륜구동 차 특유의 안정감을 구현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엔진과 구동 계통 덕분에 다른 SUV들에서 느끼기 힘든 독창적인 주행성능이 구현된다. 르반떼에 장착되는 8단 자동 변속기의 성능도 뛰어나다. 빠른 반응을 보여주지만 충격을 만들지 않아 성능과 승차감 모두를 만족시킨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고급 양복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와도 협업한다. 덕분에 최고급 소재로 실내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다. 마세라티 측은 젊은 소비자들이 제냐 옵션을 선호하고 있으며 기존의 고급차 수요층은 가죽으로 구성된 분위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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