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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선체 수면 위로 나오기까지 이르면 6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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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만t이 넘는 세월호 인양은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일입니다.

준비 과정에서 여러 번 실패하고 연기됐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 물 밖으로 끌어 올리는지, 박소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는 왼쪽으로 누웠습니다.

앞서 받침대 역할을 할 빔 33개를 깔고 그 빔에 인양 줄 66개를 매달았습니다.

인양 줄에 힘이 잘 전달되는지, 줄을 잡아당길 유압잭 제어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도 점검했습니다.

인양 줄 장력 테스트에서 뒤늦게 발견된 꼬임 현상도 해결했고, 선체를 조금 들어보는 시험 인양까지 성공했습니다.

이제 실제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좌초 지점 양쪽으로 정박한 재킹바지선 두 척으로 펌프식 기중기를 가동합니다.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리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선체의 무게 중심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칫 균형을 잃게 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도의 영향이 거의 없다면 1시간에 4m 정도씩 올라오는데, 이르면 6시간 늦어도 하루 안에는 세월호가 수면 위로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반쯤 잠긴 상태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깁니다.

이 과정이 사흘가량 걸립니다.

물에 잠겨있는 선박 위로 세월호를 올려 단단히 고정하면 바닷속에서의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반잠수식 선박이 물 위로 떠올라 목포 신항까지 세월호를 옮기게 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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