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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남도 가고 싶은 섬 지켜낼 ‘방 한 칸’ 응원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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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페이스북 섬 사진전’ 연 강제윤 소장

통영시장 ‘보복성 강제퇴거’로 떠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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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봄은 왔지만 남쪽 변방 통영에는 아직 봄이 당도하지 않았습니다. 나그네는 지난 6년 동안 통영시에서 운영하는 동피랑 레지던시에 입주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연초에 통영시로부터 퇴거 요청을 받고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통영시는 지난달 20일까지 집을 비우라는 통보서를 보내왔습니다.…통영시장의 치졸한 보복에 화가 나서 끝까지 나가지 않고 버텨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것이 동피랑 레지던시에 입주해 사는 또 다른 예술가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떠나기로 결심 했습니다. 하지만 철이 없어 집도 절도 없이 유랑자로 살아온 나그네는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통영은 맛있다>(2013년) 책까지 내며 통영 홍보대사를 자임해온 ‘섬나그네’ 강제윤 섬연구소 소장이 <몸 누일 방 한칸 마련을 위한 페북 사진전-다시 일어‘섬'> 전시회를 열게 된 사연이다. 강 소장은 6년 전부터 동피랑에 정착해 통영의 맛과 문화를 글과 사진으로 소개하며, 윤이상 선생 생가터 지키기와 통영시의 강제 철거에 맞서 국가무형문화재 추용호 장인 공방 지키기 운동에 앞장서왔다. 이 때문에 통영시의 레지던시 퇴거 요청은 “시장의 정책에 맞선 보복”이라고 그는 받아들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 12년 동안 전국의 유인도 500여곳을 발로 답사해온 그는 2015년 서울 인사동에서 직접 찍어온 섬 사진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은 경험을 살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신작 30여점을 올려 댓글이나 매신저로 주문을 받는 ‘사이버 전시회’를 진행중이다. 작품당 50만원.

“단지 개인적인 거처만이 아니라 사단법인 섬연구소 사무실도 옮겨와 한국의 섬을 난개발로부터 지켜내는 둥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강 소장은 페친들의 호응과 지인들의 후원 덕분에 조만간 전라남도가 추진중인 ‘가고 싶은 섬 프로젝트’의 시발지인 목포에 새 거처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제윤 섬연구소 소장 페이스북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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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윤 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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