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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김영석 해수장관 “세월호 본인양, 14~1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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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선적에 기상여건이 최고 변수…미수습자 수습에 최우선"]

머니투데이

(진도=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17.3.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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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2일 "앞으로 세월호 본인양에 14~15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한 뒤 기자들과의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해수부가 전했다. 인양추진단은 이날 오후 8시50분 세월호 본인양에 돌입했다.

김 장관은 “본인양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14~15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라오는 과정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인양줄에 텐션이 걸리면 다시 균형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욱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어느 인양줄에 텐션이 걸리는지 그런 것을 계속 보고 밸런싱 작업을 하다보니까 (계획보다) 시간이 굉장히 늦었다”며 “선체는 선미 쪽이 무겁고 옆으로 있다 보니까 균형이 딱 안 맞춰졌는데 이제는 본인양 작업을 할 수 있을만큼 수평화 작업이 됐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세월호 인양 남은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관련 “일단 인양을 해서 재킹바지선에 고박을 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선체를 선적하는 게 가장 크리티컬한 시간”이라며 “막상 선적을 하게 되면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해 기상여건 등이 좋도록 모든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도 덧붙였다.

선체 인양후 운반 시점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진행되면 다음달 4~5일쯤 목포신항에 선체가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수습자 9명에 대해서는 “인양 후 미수습자를 수습하는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예의와 품격을 갖춰서 수습을 할 계획으로 있다”며 “인양 이후 선체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나 가족들과 협의해서 보존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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