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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과적·급선회 탓"...선체 조사로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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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일찌감치 세월호 침몰 원인은 과적과 급격한 방향 선회라고 결론 내렸지만, 의혹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되면 선체 조사를 통해 더욱 명확한 침몰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반년 뒤, 검찰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무리한 선박 증축과 과적, 여기에 조타수의 급격한 방향 전환 실수가 겹치면서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조은석 / 대검찰청 형사부장 : 선사 측의 무리한 증축 및 과적으로 인해 복원성이 현저히 악화된 상태에서 운항하던 중 조타수의 조타 미숙으로 인한 대각도 변침으로….]

하지만 참사 3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유가족들은 선체 인양도 없이 발표된 검찰 수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세월호가 침몰 직전 갑자기 방향을 바꾼 이유와 사고 당시 청와대가 받은 보고와 지시사항 등도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해에는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에 제주 해군기지로 가던 철근 270여 톤이 실렸다는 사실을 공개해 침몰 연관성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세월호에 있던 노트북에서 국정원 지적사항 파일이 발견되면서 불거진 이른바 '국정원 개입설', 또 잠수함 충돌 등 외부 충격설까지, 관계 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 번 해명해도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출범한 '세월호 국민조사위원회'도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혜진 /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 그동안 밝혀진 사실 그리고 다양한 정보가 제대로 수집되거나 정리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바닷속 세월호 인양에 시동이 걸리면서, 침몰 원인에 대한 각종 의혹도 명쾌하게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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