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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해수부 "세월호 본인양 결정…내일 오전 수면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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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2일 밤부터 세월호 본 인양 작업을 개시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8시50분부터 본 인양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23일 오전 11시께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기상 여건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인양현장에서 24시간 교대로 작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밤샘 인양작업이 이뤄진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앞서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에 착수해 낮 3시30분께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으로 부터 약 1m 들어올렸다.

해수부는 잠수사를 통해 실제로 들어 올려 졌는지 육안으로 확인했으며 기울어져 있는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본 인양 작업은 66개 와이어로 연결된 잭킹 바지선 2척의 유압을 작동시켜 양쪽에서 조금씩 균형을 맞춰가며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본 인양이 무사히 이뤄지려면 이날부터 사흘간 바다 날씨가 좋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파고 1m·풍속 10㎧'의 양호한 날씨가 이어져야 한다.

해수부가 국내외 기상정보업체로부터 받은 22일 오후 6시 기준 예보에 따르면 22∼24일 기상 여건은 이런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윤학배 차관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세월호 선체인양상황실'을 진도군청에 설치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후 진도 군청을 긴급 방문해 본 인양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본 인양이 시작되면 오는 24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23일 오전 10시 취재본부가 꾸려진 진도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본 인양 작업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발표는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맡는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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