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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번엔 제발"...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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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상하이 샐비지는 2015년 8월 세월호 인양 업체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인양을 준비해 왔다.

1951년 설립된 상하이 샐비지는 연간 매출이 3000억원 규모이며 잠수사 등 구난 분야 전문인력을 1천400명가량 보유한 중국 최대 해양구조업체이다.

7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8월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과 851억 원에 계약을 맺고 세월호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상하이 샐비지는 입찰 당시 선박 구조작업 1900여건, 잔해 제거작업 1000건이 넘는 것을 비롯해 2만t의 해상 유출 기름을 제거한 실적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5년 7월에는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 인양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2002년 1월에는 수심 58.2m에서 1만3675t에 달하는 화물선을 인양한 바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경력의 상하이 샐비지도 길이만 150m가 넘고 물살 세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 가라앉은 세월호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해상 크레인과 선박건조용 구조물인 ‘플로팅독’을 이용한 인양 방식을 제안했는데 선체 잔존유 제거, 부력 확보 작업 등에서 암초를 만났다.

결국 지난해 11월 인양 방식을 ‘텐덤 리프팅’ 으로 바꿨다. 크레인 대신 선체 아래 설치된 리프팅 빔을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얹는 방식으로 선회한 끝에서야 본 인양을 목전에 두게 됐다.

헤럴드경제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구역에서 잭킹바지선에 불이 환하게 켜진채 야간 시험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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